티스토리 뷰
딘의 신곡이 오랜만에 발표되었다고 하길래 한번 들어보려고 검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연관 검색어에 낯선 검색어가 있었다. '딘 미모티콘' 오늘은 이 미모티콘 광고와 howlin 404 가사해석 까진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내용이나 담고 있는 메시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발매한 신곡이 디지털 싱글이나 앨범 형식으로 발매한 것이 아니라, 아이폰xs와 광고 형식으로 콜라보를 하며 발매한 것이라고 한다. 아이폰xs에 있는 미모티콘를 활용해 광고 영상을 만들고, 발매한 신곡이 이 영상에 사용되었다.
아이폰에는 원래 애니모티콘이라고 사람 얼굴 표정을 인식해, 동물 이모티콘으로 표현해주는 기능이 있었다. 이번에는 동물 이모티콘말고 사람 얼굴 이모티콘을 활용해서 미모티콘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고 한다.
딘 미모티콘은 딘이 자주 보여줬던 꽁지머리 그리고 스냅백, 비니, 귀걸이를 활용해 힙합 알앤비 음악을 하는 가수임을 잘 표현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발표한 신곡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딘은 평소에 음원을 발매할 때 가사나 뮤직비디오, 앨범자켓 등에 많은 메시지를 넣던 가수 중에 한 명이다.
신곡 발매 하기 전, 가장 최근에 발매한 하루살이 뮤직비디오를 누군가 분석해서 유튜브 영상으로 올렸는데,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해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딘이 직접 인스타 스토리에 글을 올린 적도 있다.
딘이 지금까지 주로 다루던 주제들은 자유롭고 싶은 갈망 그리고 현대인들이 많이 느끼는 공허한 감정을 곡으로 많이 표현했는데, 광고 음악에서까지 이런 주제들을 다룰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궁금했다.
보통 광고 음악이라고 하면 제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특별한 메시지 없이 제품의 이름을 반복하며 무겁기 보다는 가볍고 신나는 음악들을 많이 만든다.
하지만 딘은 기존에 발표하던 음악처럼 메시지를 담아 무게감 있는 음악을 발매했다. 이 음악이 광고 음악인줄 모르고 들었으면 솔직하게 광고 음악인지 알기 어려웠을 거 같다.
가사 해석을 조금 인용하자면 '시스템에 얽매여 있는게 맞다' '내가 궁지에 몰렸다는 건 사실이다' '통제할 수 없고 끝낼 수 없고' '공허함 속에서 정신을 찾을 수 없다' 이런 가사들이 들어있다.
이런 것들로 미루어 보아, 신곡의 메시지는 시스템 안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일거라 추측했다. 아이폰이란 시스템 안에서 존재하는 미모티콘을 통해 이 메시지를 광고 영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이번 신곡의 제목이 Howlin 404이다. 404라는 숫자를 딱 봤을 때, 생각난 것이 404 not found 에러였다. 인터넷 하다가 한 번쯤 만나는 에러 중 하나다. 404라는 숫자는, 에러를 가진 시스템을 의미하고, Howlin은 시스템에 대항해 울부짖고 있는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이런 해석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고, 딘이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맞는지 틀린지는 정확히는 모른다. 하지만 이 곡이 분명히 어떠한 메시지를 담고 있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확실하다.
곡과 뮤직비디오에 많은 메시지를 담기에, 딘의 음악을 듣거나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면 진한 여운이 남는다. 이런 음악을 만들어 주는 가수와 작곡가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다.
처음에 애플 광고 음악이라 그런지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는 들을 수 없었는데, 지금은 모든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도록 풀렸으니, 스트리밍 사이트나 딘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들어보시길 추천한다.